아라비카종의 종류 (재래종 / 돌연변이종 / 왜소종/ 자연 교배종 / 인공 교배종 / 선발종)
재래종 (에티오피아원종 / 예멘종 / 게이샤종 / 티피카종)
에티오피아 원종
: 자생하는 3,000종 이상의 품종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서 재배한다.
나무의 형태, 잎 모양 등 겉모습부터 너무 다양해서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르가체페 지역의 콩은 향긋한 과일 향미가 강해서 최고급품에 속한다.
시다모, 하라, 시마, 리무, 테피, 카파 등 산지에 따라 콩의 크기도 다양하고 향미도 다르다.
예멘종
: 에티오피아에서 들어왔지만 오래전 예멘에서 자라던 품종을 예멘 고유 품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과일, 향신료, 허브등 복잡하고 다양한 향미가 있다.
게이샤종
: 에티오피아의 게이샤 마을 근처에서 발견된 나무가 게이샤종의 기원이다.
코스타리카를 통해서 중미에 전파되었으며 파나마, 말라위, 과테말라, 케냐 등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옆으로 뻗은 나뭇가지 사이의 간격이 넓으며 생두는 롱베리이다.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농원의 게이샤종이 콘테스트를 통해서 유명해졌으며 그 후에 많은 농원에서 게이샤종으로 바꿔서 심었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다.
파나마 게이샤종은 화려한 향미에 과일향이 진하고 개성이 아주 강하다.
티피카종
: 마르티니크 섬에서 전파된 나무의 자손 나무이다.
주요 생산지는 하와이 코나, 자메이카,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이 있다.
중미에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그 외 콜롬비아 일부와 쿠바, 도미니카 등에서 소량 생산되고 있다.
키가 4~5m 까지 자라고 가지는 땅과 거의 수평으로 뻗으며 새 잎은 청동색이고 수명이 길어서 수령이 50년 된 나무도 많다.
로스팅할 때 프렌치 로스팅까지 견디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섬세하고 깔끔한 맛이다. 부드러운 산미와 은은한 향미가 있다.
돌연변이종 (부르봉종 / 마라고디페종 / 켄트종)
부르봉종
: 에티오피아에서 전파되어서 부르봉섬에서 재배되다가 돌연변이를 일으켰다. 동아프리카와 브라질로 전파되었다.
키는 4~5m까지 자라며, 가지는 위쪽으로 비스듬하게 자란다.
티피카종과 닮았지만 티피카종에 비해 수확량도 많고 튼튼하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과, 산미와 바디감이 조화를 이룬다.
마라고디페종
: 1870년 브라질 바이아주 마라고디페에서 발견된 티피카종의 돌연변이로 고지대에서 재배하기에 좋다.
키가 크고 종자도 크지만 생산성이 떨어진다. 생두의 크기가 커서 고가에 거래되지만 향미에 특색이 없다.
켄트종
: 인도에서 태어난 티피카종의 돌연변이로 1920년대에 마이솔에 있던 영국 농장주 로버트 켄트에 의해 발견됐다.
잎곰팡이 병에 강해 1940년대까지 재배자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부르봉종에 비해 묵직한 향미를 가졌으며, 커피 추출 시 아주 맑고 깔끔해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왜소종 (카투라종 / 파카스종)
카투라종
: 1935년 브라질에서 발견된 부르봉종의 우성 돌연변이다.
키는 2m로 왜소하고 줄기는 굵고 짧고 가지가 많다.
중미에서 많이 재배되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밀집 재배에 적합하다.
티피카종의 세배 정도의 수확량으로 생산성이 높다.
평균 스크린 16으로 생두 크기는 작은 편이며, 향미는 부르봉종만큼의 화사한 맛은 없다.
파카스종
: 1956년 엘살바도르의 파카스 농원에서 발견된 부르봉종의 돌연변이다.
생두 크기가 작고, 줄기에서 자란 가지와 가지 사이의 간격이 좁으며 잔가지가 많다.
커피체리가 빨리 익어서 수확량이 많고 저지대 재배에 알맞으며 가뭄에 강해 모래가 많은 땅에도 잘 적응한다.
고지대에 있을수록 품질이 좋아지며 온두라스에서 생산되는 원두 일부는 뛰어난 향미가 있다.
자연 교배종 (문도노보종 / 아카이아종)
문도노보종
: 1943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부르봉종과 수마트라종의 자연교배로 생겼다.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 중에 하나로 생명력이 강하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열매 익는 시기가 일정해서 생산성이 높고 마일드한 향미를 가졌다.
아카이아종
: 브라질 칸피나스의 농업시험장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문도노보종에서 열매의 크기를 키운 것이다.
문도노보종처럼 키가 크고 가지가 짧아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직경이 짧아 보인다.
문도노보종과 비슷한 향미가 있다.
인공 교배종 (파카마라종 / 카투아이종)
파카마라종
: 파카스종과 마라고디페종의 교배종이다. 진녹색 잎에 물결무늬가 있다.
생산성이 높지 않으며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에서 소량으로만 재배된다.
티피카종처럼 부드러운 맛과 깔끔한 향미가 있으며 바디감은 강하지 않다.
카투아이종
: 1949년 개발된 생산성 좋은 품종으로 문도노보종과 카투라종의 교배종이다.
강풍이나 홍수에도 가지에서 체리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하고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별 특징 없이 무난한 맛이나, 가끔은 좋은 커핑 결과를 보여줄 때도 있다.
선발종 (SL28 / SL34)
SL28
: 1935년 스콧 레버러토리라는 케냐 커피 연구 기관에서 발견하여 번식시킨 품종으로 케냐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SL이란 스콧 레버토리의 이니셜이다. 뒤에 붙는 숫자는 여러 품종에 붙인 일련번호로 SL28은 가뭄에 강하고 고지대 재배에 알맞다.
확실한 산미와 바디감이 특징으로 우수한 커피 품질에 생산성도 높다.
SL34
: 우수한 커피 품질에 가뭄에 강하고 생산성도 높다.
다양한 향미를 지닌 우수한 커피로 바디감이 좋고 화사한 산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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